그리움만 쌓이네’의 가수 및 작곡작사가 여진, 다시 음악팬을 찾다!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1979년 ‘그리움만 쌓이네’ ‘꿈을 꾼 후에’ 등의 히트곡을 불렀던 가수 여진이 다시 돌아왔다.

 여진은 최근 신곡과 과거 히트곡을 두루 담은 새 앨범 ‘여진’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그리움만 쌓이네’의 작곡·작사가이기도 하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여진은 1979년 싱어송라이터로 화려한 관심을 이끌어냈으나, 당시 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여진은 87년 2집을 냈지만 당시에도 여전히 교편을 잡고 있었기에 활발한 활동에 나서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중학교 교편은 지난 95년에 놓았다.

 이후 그의 노래는 노영심을 비롯한 다양한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국내 대표 가요곡으로 인기를 유지했다.

 최근 대학에서 실용음악
학과의 보컬 교수로서 후배 가수들을 키우고 있는 여진은 ‘옛시인의 노래’ ‘어디쯤 가고 있을까’ 등의 작사가 이경미가 적극적으로 음반 발매를 추천하면서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앨범에 수록된 신곡 ‘사랑에게’와 ‘강변연가’는 모두 여진이 곡을, 이경미가 가사를 쓰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곱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밖에 과거 히트곡 ‘그리움만 쌓이네’ 등도 새롭게 수록돼 있다.

 여진은 3일 전화통화에서 “거대 자본이 위용을 부리는 현 음반 시장에 새 앨범을 내놓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앨범이 나온 것은 100% 작사가 이경미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그분의 영전에 이 앨범과 수록곡 ‘그리움만 쌓이네’를 바치고 싶다”고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 강수진기자 (스포츠 칸) >                                    2009년 06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