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에 빛나는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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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RA 2009 -

음반 시장의 변화로 편집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높이는 원인이 되고, 2000년대 들어서 발매되는 앨범의 수량이나 퀼리티 등은 한결 달라진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여기저기서 좀 알려진 곡들을 중심으로 짜깁기 했던 과거와 달리 편집음반은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의 역할을, 그 다음 단계의 감상자에게는 다양성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편집음반은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3분의 음악을 들어 보세요.
01 Puccini_ Madame Butterfly
- Act II. Un Bel Di, Vedremo (푸치니_ 나비 부인 - 2막), Opera Arias (마리아 칼라스_ 불멸의 오페라)
02 Attesa(마스카니의 오페라 중 간주곡 편곡)
- Sara Brightman
03 Capua: O Sole Mio
- Encore (오 나의 태양 - 테너(호세 카라레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 사라져 가는 것들 -
요즘 같이 빠른 세상에서 어제의 광경이 오늘은 없어져도, 변하여도 이상할 것이 없기는 하다. 2016년도에 이틀 간에 걸쳐 장항선의 종착지인 장항역부터 천안역까지 흩어 올라왔다. 이름만 남은 역을 찾으려 하여도 찾기가 어렵고, 驛舍는 없이 간이역명만이 자리를 보존하고 있기만 하기도 하다. 이 시골에는 못내 아쉬운 쓸쓸함도 함께 베어 있다. 역 앞에는 항상 붙어있는 오래된 건물의 다방,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하는 음식점들이 정겨우면서도 외롭다. 또한 이곳에는 젊은이들이 없어서 바쁘고 힘차게 활보하는 거리도 쓸쓸하고, 길을 설치고 다니는 탕아들도 보이지 않는다.
충남 신창역의 역사는 폐쇄되어 있고 빛 바랜 역명만 덩그런 히 남아있다. 역사 앞에 서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철도선을 이동시키는 제어기와 타이어에 흙을 담아 심었던 듯 메마른 줄기들이 흐트러져 있다. 이것들이 신창驛舍와 함께 사라져 간다는 별 이상할 것 없는 일임에도 왜 자꾸 끌리는지 이것도 나이 탓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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