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

입춘이 어제인가 했는데, 우수, 경칩도 지나서 엊그제는 춘분이란다. 나이가 들면 든 숫자만큼 세월도 빨라진다더니, 갑자기 유행어가 된 알파시대를 살려면 나이타령만 하다가는 더 늙기도 전에 시대가 한세대를 앞 질러 내가 서 있는 시점이 언제인가 알지 못할 때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오래 살건 짧게 살던 죽는 그날까지 세상 돌아가는 시대에 맞춰 즐겁게 구경할 수 있는 환경을 배우고 한 걸음 앞서야 되겠다는 생각이다. 그러자 면 우선은 건강해야 무엇이 던지 하지, 봄이 왔다. 활짝 핀 개나리가 온 세상을 노랗게 만든다. 밝고 찬란한, 그리고 조용한 꽃들은 화려함을 나타내며 봄을 알린다. 그렇습니다.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SONY DSC-RX10       F2.8       1/100       ISO-100       38mm       서울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