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년전 들려 드렸던 7집에 이어, 6집 '저녁 창가에서'를 들려드리렵니다.
단단히 걸어 잠갔던 마음의 두터운 벽을 부드럽게 노크하는 노래. / 그리고 거기에 푸른 창을 달아주는 노래들... / 빈틈없이 꽉 짜여져 돌아가는 일상의 시간과 다투고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날카롭게 각이 섰던 마음의 모서리들이 조금씩 부드럽게 풀어져 그 마음이 저절로 창가로 향합니다. / 그 사람들의 마음에 음악이 흐르면 마음의 깜박이를 켜고 자유롭게 꿈의 공간으로 오르고 사랑했던 사람이 사는 상상의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 그렇게 창가에 서서 천천히 노을이 지는 것을 응시하며 차가운 창문에 이마를 대고 꼬박 지새보았던 당신에게위로와 희망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 당신을 안타깝게 그리워하던 사람이 거기... 서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