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길이 좋와서 카메라에 담았었는데 오늘도 그 길을 지나면서 대학시절 해수욕을 즐기기위해 친구들과 친구의 부산 친척집에 머물렀던 추억이 살아난다.
넓직한 그 집 사랑방에 그 당시 유행하던 포터블 턴테이블이 있어서 옆에 있던 레코드판을 올려놓고, 누워서 음악을 듣다가 깜박 낮잠이 들었는데, 바이올린 소리가 나의 가슴에 점점
질러오며, 나를 흔들어댔다.
바로 "G선상의 아리아"이다.
찌는 더위는 7월을 지나 입추인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저 숲길 끝자락 좌측에는 긴의자가 휴식을 권하고 있다.
이곳에 누워 그 음악에 빠져 한숨 잠이들고 나면 더위는 저리로 물러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