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을 형용하는 수준이 대단하다. 한 번 돌아보면 성이 무너지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가 무너진다. "일고경인성(一顧傾人城), 재고경인국(再顧傾人國)"이다. 한(漢) 무제(武帝)가 총애했던 이부인(李夫人)의 미모를 표현한 말이다. 성어 경국지색(傾國之色)의 유래다. 제 7 특이점 업데이트 GO▶하루 못 본 님을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은 3년을 지내는 듯 길었던 모양이다. '일일불견여삼추(一日不見如三秋)'라는 표현이 일찍이 등장한다. 시름이 얼마나 큰지 아느냐고 자문한 남당(南唐) 황제 이욱(李煜)은 "마치 동쪽으로 흐르는 온 강의 봄물(恰似一江春水向東流)"이라고 자답한다. 급상승한 국력을 자랑스러워하는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문체라는 설명이다. 주로 대외 관계에서 상대를 누르는 힘을 과시할 때 썼다고 한다. 다행히 관영 인민일보 등에서 최근 "쓸데없는 과시[浮誇]의 표현은 자제하자"는 경고음을 냈다. 과장에 묶이는 자의식의 흐름마저 누를 수 있어야 중국은 세계의 진정한 이웃이다. 유광종 중국인문경영연구소 소장 2018.11.09.
|